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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탈_알고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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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4 0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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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_알고리듬을 추구하다

 

 

본 수도회에서 매주 읽고 있는 <대전교구 주보>에는 이충무 바오로 극작가(건양대 교수)님의 '숨은 행복 찾기' 꼭지가 들어있다. 이번 주 꼭지글 제목 <알고리듬을 경계하다> 가 내 눈에 참신하게 다가왔다. 왠 '참신'이냐고 물을 수 있겠다. 요즘 세상은 아날로그(세상 안 수도회)건 디지털(수도회 바깥 세상)이건 이 알고리듬에 편승하여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듯 하기 때문이고, 나는 그 '편리한 승차'라는 개념에 항상-무의식적으로 '반항'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작가님의 글을 (갈무리) 소개한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까?" 아마도 지구상의 모든 기술은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껏 눈부시게 발전해 왔는지도 모른다.

지금 제가 차고 있는 스마트 워치는 예전의 시계와 비교 불가다. 시간은 기본이고 건강, 날씨, 스케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화까지 걸고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선사한다.

심지어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이제 좀 걸어야 할 시간이라며 요란한 진동을 울리며 나로 하여금 결국 운동을 하게 만드는 과한 친절함마저 갖추고 있다.

이런 편리한 기술 가운데 우리가 눈만 뜨면 매일같이 체험하게 되는 놀라운 기술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알고리듬'을 이용한 기술들이다.

내가 좋아할 영화나 물품들을 알아서 추천해 주기도 하고, 심지어 구입 후 그 물품이 떨어질 만하면 사야 할 시기까지 상기시켜 주는 그야말로 편안함의 끝판왕이 바로 알고리듬이다.

나의 성향을 이해하고, 나의 행동을 예측하며, 나에게 적합한 안성맞춤의 정보를 제때에 알려 시간을 절약해 주는 이 편리한 알고리듬 기반 기술에 우리는 하루하루 익숙해져 간다.

그런데 내 성향에 맞게 모든 걸 설계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지다 보니, 내 삶이 혹시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넓어져 역으로 조금씩 편협해지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알고리듬은 나에게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맛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아하는 것만 계속 편식하도록 하는 속성이 있음을 발견하곤 일종의 경계심마저 생기기 시작했다.

걸림돌 없는 편안함은 편견을 만들고, 좋아하는 것만 계속 좋아하면 고집만 강해진다. 알고리듬이 주는 편암함에 익숙해지면 혹시 고집과 편견이 커질 거라 우려하는 건 기우일까?

요금 그래서 나는 새로운 알고리듬을 찾고 있다. 기존의 알고리듬과 정반대로, 익숙한 틀을 벗어나게 하여 낯선 것을 보여줌으로써 나를 늘 깨어 있게 하는 그런 알고리듬 말이다.(*이 게시글 제목으로 엮은 '탈_알고리듬') 

그리고 조금씩 발견해 간다. 불편함 속에 지혜가 숨어 있고, 흔들림 속에 참 행복이 있음을 발견하게 하는 알고리듬이 바로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임을 깨달아 간다.

-발췌/갈무리, 대전 주보, N.2707

 

이 글을 읽는 님들께서는 '나에게 맞는 낯선 알고리듬을 직접 만들거나 혹은 찾을 수 있겠는지...도전/시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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